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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농협, 우체국 마스크 판매

어제 농협, 우체국, 약국과 같은 공공 판매처에서 마스크 판매를 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마진이 없는 마스크. 소위 말해 노마진 마스크를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협, 우체국, 약국에 배포하는 마스크 수가 350만 장입니다. 이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최대로 마스크 생산을 했을 경우 하루에 나올 수 있는 출고량이 1,200~1,300만 장 정도입니다. 안전하게 1,200만 장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이 가운데 10% 이상은 수출을 하지 못하게 규제를 했습니다. 이렇게 수용이 가능한 천만 장 가운데 50%를 공적 판매처를 통해 출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즉 500만 장입니다. 이렇게 얻은 500만 장을 100만 장은 대구, 경북 지역에 제공하고, 50만 장은 의료 기관에 먼저 공급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350만 장이 농협, 우체국과 약국을 통해서 풀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할까요? 약국, 읍 면 지역 우체국, 서울, 경기를 뺀 농협입니다. 농협은 은행 업무를 보는 곳이 아닌 농협 하나로 마트로 가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스크 구매는 언제 가능할까요? 정부는 빠르면 27일, 즉 오늘부터 공급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문제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오늘 근무를 쉬는 날이라 우체국을 방문하였지만 마스크는 아직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확인해보니 정부가 물량을 확보해서 우체국과 농협에 나눠주는 형식이 아니라 우체국과 농협 측이 마스크 판매업자와 직접 접촉해서 수량을 확보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농협, 우체국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단 기사를 확인하시고 부랴부랴 찾아갔는데 마스크를 사진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약국도 마스크를 찾는 전화와 방문이 폭주하는데, 아직 마스크 업체와, 약국 유통을 전담할 업체 사이에 협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보면 다음 달 1일까지 확보 가능한 40만 장을 다음 달 2일부터 판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농협, 우체국, 약국의 마스크는 어떻게 판매를 할까요? 농협, 우체국,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오프라인 구매가 원칙이라고 합니다. 다만 우체국은 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도 같이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오프라인에서는 1인당 5매로 마스크 구매량을 제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1주일에 한 아이디로 1세트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한 세트는 30-50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오프라인에서는 한 번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몇 시간 뒤 다시 오는 걸 어떻게 제한할지, 또 온라인 판매는 개인정보를 빼돌려 아이디를 다량 만들고 매크로라 불리는 작업 반복 프로그램을 돌려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아이디에 구매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정부에서 이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려운 만큼 같이 힘을 모아서 이 상황을 더 큰 문제없이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