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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광명 소하고택 카페

by 배실- 2019. 11. 24.

주말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평소 특이하고 예쁜 카페 탐방을 좋아하는 친구와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서울에 예쁜 카페가 없을까?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거리에 상관없이 예쁘기만 하면 서울 어디든 찾아가곤 하는데 철도 파업으로 교통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 이번에는 집에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의외로 예쁜 카페들이 많았으며 그중 제가 고른 카페는 광명에 위치한 소하 고택이었습니다. 카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 느낌이 가득한 ㄷ자 형식의 한옥카페였습니다. 가는 길에 손님이 많아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역시 주말이라 손님이 많았으며 다행히 앉을만한 곳이 한 자리 남아있었습니다. 얼른 자리를 잡고 음료와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한옥 콘셉트에 걸맞게 디저트도 두부 케이크, 흑임자 두부 케이크, 팥앙금 두부 케이크, 가래떡, 잔기지 등 예스러운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평소 할머니 같은 입맛으로 유명한 저에게 안성맞춤인 디저트였습니다. 음료는 아이스 청귤 차와 아이스 레몬 생강차였습니다. 혹시 한옥 콘셉트 때문에 커피 종류는 없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다행히 커피 종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음료와 디저트들이 너무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맛있었던 두부 케이크! 너무 부드럽고 살짝 달면서도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카페며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했고 작은 것 하나도 세세하게 챙겨주셨습니다. 아까 잠깐 언급했듯이 ㄷ자로 건물이 형성되어 있으며 한옥과 검은색의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한 형식입니다. 검은색의 컨테이너 건물은 음료 및 디저트를 준비하고 주문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반대쪽 한옥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습니다. 한옥 안쪽에는 작은 방이 하나 있으며 예약한 손님들은 받는 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손님이 많아 카페를 한 곳 한 곳 감상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오래간만에 너무 괜찮은 카페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평일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마지막 음료 및 디저트 주문은 6시까지이며 카페는 9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준비가 되어있으니 주차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