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영하권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은 정말 움직이기 싫습니다. 하지만 체력 관리를 위해 억지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부터 헬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2시간의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몸에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간식으로 계란을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소금과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계란을 넣고 10분 정도 삶아서 계란을 만들어 먹는데 특별히 오늘은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여 계란을 삶아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냉장고에 있던 계란을 상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놔둡니다. 냉장고에 있던 계란을 바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릴 경우 계란이 에어프라이어 안에서 터질 수 있기 때문에 꼭 상온에 놔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계란의 차가움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에어프라이어 안에 계란을 넣습니다. 저는 혼자서 먹을 예정이라 4개만 준비하였습니다.
평소 계란을 삶을 때 계란의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물에 식초와 소금을 많이 넣곤 합니다. 오늘도 에어프라이어에 계란을 넣기 전 식초와 소금이 담긴 물에 계란을 잠깐 넣어둘까도 생각해봤지만 너무 귀찮은 관계로 그대로 에어프라이어로 직행했습니다. 혹시 계란 껍데기를 깔 때 좀 더 수월하게 껍질을 까고 싶은 분은 에어프라이어에 계란을 넣기 전 소금과 식초를 소량 넣은 물에 계란을 3-5분 정도 넣어둔 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계란을 굽기 위해 제가 맞춘 온도는 150 ºC 시간은 17분 정도였습니다. 시작 버튼을 누르고 에어프라이어가 끝날 때까지 만을 기다렸습니다.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정된 시간이 다 되어 에어프라이어 기기에 소리가 울리고 에어프라이어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어의 문을 연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완성된 계란의 표면이 너무 징그러웠습니다. 계란 표면에 있던 물방울들이 계속적으로 열을 받아서 생긴 것인지 표면에 동글동글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계란의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에 계란을 옮겨 담고 하나씩 계란의 껍질을 벗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에어프라이어로 계란 삶기는 성공이었습니다. 아주 샛노란 색깔의 삶은 달걀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반숙보다 완숙을 좋아하는 관계로 처음부터 시간을 조금 길게 설정하였습니다. 혹시 반숙을 좋아한다면 시간을 14-15분 정도로 설정하여 계란을 굽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어프라이어의 온도를 170 ºC 180 ºC로 설정하여 계란을 굽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170 ºC로 계란을 삶는 경우에는 반숙은 10-11분 완숙은 13-14분이 적당합니다. 15분을 넘길 경우 계란의 껍질이 조금씩 깨지고 푸석푸석해지니 이런 계란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시간 설정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는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온도 설정 후 계속적으로 내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나 계란이 깨끗하게 까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잘 까져서 놀랬습니다. 귀찮아서 소금과 식초가 담긴 물에 넣어두는 과정을 건너뛰었는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껍질이 술술 잘 까져서인지 계란을 굽자마자 3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이제는 번거롭게 끓는 물에 계란을 삶지 말고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구워야겠습니다. 여러분도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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