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으로 많은 치과들이 임플란트 비용을 저렴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기술 또한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제는 임플란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임플란트가 많이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비용이 저렴해지고 임플란트 수술 환경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되고 임플란트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빠진 치아 자리를 방치한 채 임플란트 수술을 미루는 분들이 습관처럼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안 좋아지나요?'
이전 글에서 치아가 빠진 채 방치할 경우 구강 내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혹시 이에 관련된 내용이 궁금하다면 제 블로그 내 이전 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빠진 치아 자리를 그대로 방치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일어나는 변화로는 첫 번째, 안모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쪽 어금니가 다수 빠져서 치아가 없는 상태로 지낼 경우 볼살이 빠진 것처럼 볼이 전체적으로 안으로 말려들어갑니다. 중장년층의 환자들은 이런 식으로 안모가 변할 경우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치아가 빠진 채로 생활을 할 경우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빠진 채로 계속 식사를 할 경우 저작력이 약해져 음식을 제대로 분쇄하지 않은 채 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위에 부담이 생겨 위장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음식을 잘라서 먹거나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치아가 빠진 채로 음식을 먹을 때 아무래도 치아가 빠진 쪽으로는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반대쪽으로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쪽으로 씹는 것이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턱관절에 무리가 오고 더 나아가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턱관절 장애가 생길 경우 입을 정상적으로 벌리기 힘들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느끼고,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 장애가 심한 환자의 경우 추운 겨울에 턱관절이 굳은 것처럼 느껴지고 통증 또한 더 많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치아가 빠진 채 계속적으로 편측 저작을 할 경우 턱관절 장애가 발생함과 동시에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턱관절에 무리가 오고 통증이 느껴질 때 동시에 따라오는 통증 중 하나가 두통입니다. 두통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진 않지만 턱관절 장애와 함께 따라오는 증상이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아가 빠진 채로 음식을 씹다 보면 고기보다는 채소류를 씹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이는 채소에 함유된 섬유질 때문인데 섬유질과 같은 질긴 성분이 치아에 더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채소류를 피하게 되고 영양적인 불균형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치아가 빠진 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아합니다. 치아 몇 개 빠졌다고 음식을 못 먹는 것도 아니고 반대쪽 치아가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넘어갈 경우 남아있는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치아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몸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절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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