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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정보/충치치료

임시치아가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일교차가 심한 가을날. 아침부터 한 환자분이 치료하고 있는 치아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고 다시 붙여 달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내민 손 위로는 임시치아가 있었습니다. 진료를 보기 전 현재 환자분이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자분의 차트를 조회해보았습니다. 환자분은 이틀 전 왼쪽 위 제일 끝 어금니를 씌우기 위해 Crown 보철 본을 뜨고 임시치아를 씌운 상태였습니다. 아마 이 부위에 임시치아가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환자분을 접수하고 바로 진료실로 모셔 구강 내를 확인하였습니다. 역시나 차트로 확인했던 그 부위의 임시치아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환자분이 가지고 온 임시치아가 별도로 수리가 필요할 정도로 깨지거나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서 금방 다시 붙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구강 내 Crown 보철 치료를 한 치아가 있나요? 씌운 치아가 있나요? 씌운 치아가 있다면 치료 과정 중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간 동안 임시치아를 끼워서 사용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임시치아가 플라스틱 재질이고 임시치아를 붙이는 접착제 또한 임시 접착제이기 때문에 임시치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임시치아가 떨어질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임시치아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며 더불어 임시치아가 무엇이고 임시치아를 쓰는 목적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시치아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Crown 치료에서 필요한 것으로 Crown 보철물이 제작되는 기간 동안 깎여진 치아 위로 임시로 씌워놓는 것입니다. 임시치아는 왜 하는 것일까요? 임시치아를 씌우는 대표적인 목적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Crown 보철물을 씌우기 위해 깎아놓은 치아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Crown 보철물을 씌우는 치아는 대부분 신경치료를 한 치아입니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정상적인 치아에 비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아 보호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 치아의 미세한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치아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미세하게 조금씩 움직입니다. 따라서 보철물을 만들기 위한 본을 뜨고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간 동안 치아를 깎은 채로 방치한다면 치아가 조금씩 움직여서 제작한 보철물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치아를 사용합니다.

임시치아는 레진이라는 계열의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Crown 보철물처럼 단단하지도 않고 유지력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또한 최종 보철물을 장착하기 전까지만 사용해서 약한 접착제로 붙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력한 접착제로 임시치아와 치아를 붙이는 경우 나중에 최종 보철물을 끼워야 할 때 임시치아가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시치아가 빠졌을 때는 빠진 임시치아를 가지고 해당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그럴 상황이 안 된다면 치과 방문일까지 그쪽으로 절대 씹지 않도록 하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합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 임시치아를 씌운 환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신경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라면 차고 뜨거운 식 음료에 치아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이러한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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