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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정보/충치치료

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방법, 신경치료란 무엇일까?

- 신경치료의 진행과정 및 주의사항

 

의외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경치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저희 치과를 방문했던 환자들 중 어떤 분은 신경치료의 개념을 모르고 계셔서 신경치료가 자신의 치아에 있는 신경을 죽이고 그 자리에 인공신경을 넣는 과정이라 설명드리니 그제야 신경을 죽이는 치료라는 것을 알고 이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셨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태에서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자 최적의 방법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반면에 신경치료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신경치료만 하면 그 치아는 전혀 문제없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신경치료에 대한 개념을 올바르게 잡고 여러분의 치아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신경치료란 무엇일까요? 신경치료는 충치, 잇몸병, 파절 등으로 치아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해당 치아의 신경을 모두 제거하여 치아의 통증을 줄이고 치아를 마지막으로 보존하는 치료입니다. 쉽게 말해 치아 내부에 있는 혈관과 신경, 염증에 이환된 세포, 세균 등을 제거 및 소독하고 인공신경인 치과 재료로 내부를 충전하는 치료입니다. 이처럼 신경관 내를 치료한다 하여 근관치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경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치료는 하루 만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적어도 세 번에서 많게는 다섯 번까지 내원이 필요한 치료입니다. 내원 시 간격은 일주일에 한 번입니다. 첫 번째날에는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충치를 제거하고 신경관에 도달하여 본격적인 신경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치아 내부를 깎습니다. 그런 다음 치아의 뿌리까지 접근할 수 있는 신경 치료 기구를 통해 오염된 신경과 혈관, 염증에 이환된 세포 등을 모두 제거합니다. 두 번째날에는 혈관, 세포, 신경 등을 제거하고 비어있는 신경관을 깨끗하게 소독하여 인공신경이 들어갈 수 있게 신경관의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세 번째날에는 나중에 세균에 의해 신경관 내부가 감염되지 않도록 정리된 신경관에 인공신경을 충전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여 신경치료가 마무리됩니다.

신경치료 중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신경치료를 받은 날에는 치아가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치과에서 제공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시중에 판매하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경치료는 하루 만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며 약속 날짜에 꼭 맞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신경치료 중의 식사 시에는 반대쪽으로 음식을 씹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치료를 받고 있는 치아에 많은 자극이 가해질 경우 치아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신경치료가 끝나기 전까지는 임시 재료로 그 치아의 구멍 부분을 막아 놓는데, 혹시 임시 재료가 빠질 경우 치과를 반드시 방문해 임시 재료를 다시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신경치료가 끝난 치아는 꼭 Crown 보철물로 치아를 씌워주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을 확인하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경치료는 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보존 치료입니다. 치과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100% 성공적으로 해낼 수 없으며, 신경치료를 진행해도 통증이나 불편함이 남아서 결국 발치 후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가 치아를 살리는 최후의 수단은 맞지만 모든 치아를 살릴 수 없음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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